퇴근하고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주차를 하고 고개를 드는데 만개한 벚꽃이 눈에 띈다. 아파트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이어진 벚꽃을 보니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 된다. 이 사진을 찍은 게 금요일이라서 주말 동안 오는 비에 꽃잎을 다 떨궈냈다. 덕분에 나무 아래에 주차했던 내 차는 꽃잎들로 뒤덮였다. 속도를 낼 때마다 꽃잎이 날려서 그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뒤에 있는 차에게 불편을 줄까 걱정하면서 출근을 했다. 도착하자마자 꽃잎은 다 쓸어내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준 벚꽃. 내년에 또 만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