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소홀했던 식물들에게 물도 주고 시든 잎도 정리하고, 안타깝지만 죽은 식물들도 정리하면서 옆을 돌아보는데 제라늄이 너무 예쁘게 꽃을 피웠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봐도 너무 잘 찍어서 이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할머니 댁에서 이 제라늄을 보고 예쁘다고 했더니, 한 뿌리를 어디서 얻어왔는데 크기도 잘 크고 번식도 잘해서 화분 가득 되었다면서 가지를 두 개 꺾어서 키워보라고 하셨다. 제라늄을 받아와서 키우다가 설 날에 다시 할머니 댁에 갔는데, 이번에는 화분째로 가져가라고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우리 집도 제라늄 풍년! 별다른 관심을 주지 않아도 잘 크고, 가지를 꺾어서 흙 속에 꽂아 넣으면 쉽게 번식도 하고, 꽃도 이렇게 예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