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2023 독서

[독서] 아몬드 / 손원평

SSSSEUL 2019. 2. 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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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 손원평

 

 

 

 

아몬드
국내도서
저자 : 손원평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17.03.31

상세보기

 

 

머릿속의 아몬드인 편도체가 작아

여러 가지 감정이 결여된 손윤재라는 아이.

어렸을 때 부터 발견된 그의 결여는

가족 특히 엄마의 교육과 노력으로 인해

점점 가려지는 듯 했다.

 

그러나 할머니의 죽음과 엄마의 혼수상태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학교에서 그는 은근히 혹은 대놓고 괴롭힘을 당하지만

그 아이들에 대한 분노나 아픔 등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자신의 아내에게 잃어버린 아들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윤 박사와 그의 진짜 아들 곤이를 만나게 된다.

곤이는 부모를 잃어버리고 거칠게 자라왔다.

거칠게 자라왔지만 감정 표현은 직설적이고 풍부하다.

윤재는 자신과는 다른 곤이에게 관심이 가고

친구가 되고 싶어 진다.

 

그리고 또 한명의 또래 친구와 만나게 된다.

그녀는 이도라.

그에게 사랑이라는 것을 알려준 친구이다.

 

그리고 그의 다양한 생각들과 고민들을 함께 생각하며

이것저것 알려주고, 생계적인 지원도 해준 심 박사.

자신이 특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이 특별히 불편하거나 신경쓰이는게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는

윤재라는 아이에게

어른으로서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어떻게 보면 특별하고,

어떻게 보면 그냥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것들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들이기도 한

윤재의 행동과 말들이 담담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을 공유하고 싶다.

이 책에 대한 이야기로는 다른 맥랄일 수도 있지만,

윤재의 할머니가 한 말 중 일부이다.

"책방은 수천수만 명의 작가가 산 사람, 죽은 사람 구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인구 밀도 높은 곳이다"

이 구절인데,

책방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에 놀랐다.

글을 쓰는 사람들의 비유와 표현력은 정말 놀라울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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