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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많고 시간도 많은 요나단.
아침마다 정해진 시간에 조깅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 날도 전처와 바람난 친한 친구와 전처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분노하다가 가라앉다가 왔다갔다 했다.
잠시 뒤 자전거에 뭔가 걸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 든 다이어리였다.
주변을 둘러보던 그는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고
말을 걸어 주인인지 확인했지만 아니라고 했다.
다이어리의 주인을 찾아주고자
다이어리를 펼쳐 본 그는 깜짝 놀랐다.
“당신의 완벽한 1년”이라는 제목과 함께
올해의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내용이 다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다이어리를 읽어보니 가볍게 유실물센터에 가져다 주는 것은
뭔가 망설여진다.
다이어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점점 그 물건에 애착이 생기게 된 요나단은
매일 매일 적혀있는 대로 생활해 보기로 다짐한다.
다이어리에는 “오늘 하루는 안 하던 것 해보기”,
“미디어 다이어트” 등의 미션들이 있었다.
다이어리에 적혀있는 대로 생활하면서 요나단은 점점 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에 있는 사장과 테니스를 친다던지,
오랫동안 불편하던 치매걸린 아버지에게 찾아간다던지,
어렸을 때 자신을 버리고 간 어머니를 찾는다던지
하는 것들을 하게 되었다.
한편
다이어리도 잃어버리고, 남자친구도 잃어버린 한나.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이고 새로 시작한 사업까지 대박을 쳤지만
하루하루가 힘겹다.
다이어리와 함께 없어진 남자친구는
암에 걸렸고, 부모님이 다 암으로 돌아가신 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짐을 주고 싶지 않다며 떠났다.
그 다이어리는 남자친구인 지몬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한나가 매일 매일 스케줄을 적어 놓은 것이었다.
한나는 다이어리에 적혀있는 대로 누군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요나단은 다이어리의 주인을 만나기 위해 더 열심히 움직인다.
서로 다른 공간에 있었고, 다른 상황에 있던 두 사람이 만나
연결고리가 생긴다는 것이 제3자로서 시켜보면서 흥미진진했다.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으려고 새벽 4시가 돼서 잠이 들었다.
그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 읽히면서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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