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 비프케 로렌츠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 비프케 로렌츠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국내도서 저자 : 비프케 로렌츠(Wiebke Lorenz) / 서유리역 출판 : 레드박스 2018.04.25 상세보기

 

 

드링크스&모어라는 호프집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 찰리.

그녀는 어느날 동창회 초대장을 받게 된다.

 

학창시절이라고는 잘난척하는 같은 학교 친구들밖에 생각이 나지않아

동창회를 갈까말까 고민한다.

더군다나 동창회 초대장에는 학생 목록이 적혀져 있었는데,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자신에 대한 내용은 호프집에서 일하고 있다는 내용이었고

다른 학생들은 잘나가는 변호사, 의사 등 이었다.

 

또 잘난척 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가고 싶지 않아

결국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갑자기 호프집에 나타난 학창시절 첫사랑의 출현에 마음을 바꾼다.

 

첫사랑이 찾아온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동창회에 참석한 당일.

결국 자신은 첫사랑의 여자친구에 대한 질투작전 이었음을 깨닫고

그야말로 깽판을 치고 나온다.

 

깽판을 치고 난 뒤

그날을 지워버리고 싶고 후회가 되었다.

 

우연히 드링크스&모어의 사장인 팀의 외투에서

당신의 인생을 바꿔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적힌 명함을 발견했다.

 

변변한 직업도 갖지 못한채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세이다 보니

인생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결국 그 곳을 찾아가게 된다.

 

그 곳에서는 당연히 스펙도 없는 찰리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았고

기분이 상해 나가려던 찰리는 그 회사의 직원을 만나게 된다.

그 직원은 과거를 지워주겠다고 했고

느낌이 이상했던 찰리는 거부하고 나왔지만 결국 다시 돌아갔다.

 

직원은 그녀의 과거를 CD에 담았고 과거가 지워졌다고 했다.

그리고 그날부터 찰리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과거를 지우니 그 후에 있었던 일은 없어지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찰리는 다음날이 첫사랑과의 결혼식이었다.

혼란스럽고 정신이 없지만

꿈에 그리던 첫사랑과의 결혼에 들뜬 찰리는 결혼식을 진행했다.

 

그곳에서는 결혼식뿐만 아니라 친구관계, 직업, 지인 등이

현실과는 정반대였다.

돈도 많고, 직업도 있고, 특히나 첫사랑과 결혼에 골인했다.

당황스러운 와중에도 즐겁게 생활을 하다가

점점 변해가는 자신과 남편의 모습, 친구들의 모습에 점점 깨달아 간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그 직원을 찾아간다.

 

만약 내가 과거를 지울 수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서 딱히 지우고 싶은 순간은 없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더 열심히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든다.

공부도 더 열심히, 가족과도 더 많은 시간을,

친구들과도 자주 연락을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