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2023 독서

네 이웃의 식탁 / 구병모

SSSSEUL 2019. 4. 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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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의 식탁 / 구병모 

 

 

 

네 이웃의 식탁
국내도서
저자 : 구병모
출판 : 민음사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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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젊은 부부를 대상으로 꿈미래실험공동주택을 지었다.

자녀가 1명 이상이고, 3명까지 출산할 계획이 있고,

외벌이인 가정이 입주 대상으로 시중의 주택보다 저렴하다.

입주를 신청하는 과정과 필요한 서류들이 꽤 복잡하다.

1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는 4가구가 생활하고 있다.

 

먼저 첫 번째 가족은 은오, 요진 부부와 자녀 시율.

남편인 은오가 집에서 육아를 담당하고 있고, 부인인 요진이 친척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본인의 고생을 알아주는 것은 바라지 않아도 이해해 주기를 바랐는데,, 결국은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두 번째 가족은 여산, 교원 부부와 자녀 우빈, 세아

교원은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남편과 시댁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싸움을 하게 되었다.

 

세 번째 가족은 재강, 단희 부부와 자녀 정목, 정협

공동주택의 거의 부녀회장인 단희는 이웃에게 늘 친절하고 폐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만큼 다른 사람들도 공동이라는 책임을 다하고 이웃으로서의 도리를 지킬 것을 요구한다. 남편인 재강은 부인이

하는 대로 물 흐르듯이 지낸다.

 

네 번째 가족은 상낙, 효내 부부와 자녀 다림

유일하게 맞벌이인 가정이지만, 부인 효내는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 중이다.

그림 그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쉬는 시간도 잠을 잘 시간도 부족하지만, 공동주택이라는 특성상

주민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것들이 많음에 부담감을 느낀다.

남편인 상낙은 자신 가정의 일임에도 제삼자3 같은 느낌이다.

 

4가구의 인물들은 서로 여러 관계로 바뀐다.

 

재강, 단희 부부의 차 수리로 인해 재강과 카풀을 하게 된 요진은 자꾸 선을 넘으려고 하는 재강이 부담스럽다.

처음에는 그저 장난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점점 도를 넘는 행동에 결국 혼자 집에 돌아와서 남편과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교원과 즐겁고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남편을 보고, 이야기하며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접게 된다.

역시나 요진이 왜 화를 내는지도 모르고 맥락도 제대로 짚지 못하는 남편을 보며 재광과의 일을 상의할 생각을 접었다.

결국 그녀는 딸 시율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향했고,, 재강이 선물한 부담스러운 물건과 함께 재강의 행동에 대한 쪽지를

적어 단희와 재강의 집에 보내 두었다..

 

얼마 후 공동주택에 새로 입주를 하게 될 가족이 방문했다.

그 가족을 맞이한 건 임산부 교원이었다.

교원은 지금 입주해 있는 가구는 본인 뿐이라고 했다.

그럼 나머지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

 

딸을 데리고 나간 요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프리랜서로 일했던 효내는 공동 활동을 자주 하지 않아 입주민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고 시누이까지 들들 볶아

스트레스를 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 이사를 했다.

단희와 재강도 그 일로 인해 관계가 틀어졌으며, 재강은 그런 것이 아니라며 억울해 했다.

그래서 44자 대면을 하기를 요청했으나, 요진은 거절했다.

 

처음에는 공동 육아도 진행할 만큼 평화롭고 여유로웠던 공동주택의 생활은 관계가 생기면서 해체되었다.

가족은 네 가족, 성인은 8명인 이 상황에서도 평소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이 일어난다.

현실의 삶을 작게 축소시켜 놓은 듯하다.

서로를 이해하고, 또 이해하지 못하는 과정이 옆집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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