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2023 독서

엿보는 자들의 밤 / 빅터 라발

SSSSEUL 2019. 6. 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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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자들의 밤 / 빅터 라발

 

엿보는 자들의 밤
국내도서
저자 : 빅터 라발(Victor LaValle) / 배지은역
출판 : 현대문학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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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아폴로는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아버지는 어릴 때 잃어버렸다.

아폴로는 때때로 아버지가 찾아오는 꿈을 꾼다.

그 꿈속에서 아버지는 넌 나와 함께 가야 해라고 말하며 말할 때는 입에서 구름인지 연기인지 모를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아폴로는 어렸을 때부터 헌책을 수집하고 그것을 팔기도 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본격적으로 직업으로 삼았다.

더 지나서는 결혼도 하게 되었고, 아이도 태어났다.

두 사람의 아이는 누구보다 소중했다.

육아휴직이 끝난 아내가 출근을 하기 시작하면서 비교적 근무 장소나 시간이 자유로운 아폴로가

아이를 데리고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날 아폴로의 번호로 아내에게 사진이 왔다.

그가 잠시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은 사진이었다.

아내는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았다는 사실에 화가 나 아폴로에게 왜 그렇게 했느냐고 물었다.

아폴로는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라고, 아내는 그 사진을 본인이 보내지 않았냐며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사진은 이미 없어진 뒤였다.

사진을 확인하고 난 후에 감쪽같이 없어진 것이었다.

그런 일이 여러 번 되풀이되자 아내는 누군가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불안해했다.

 

아내는 어느날부턴가 아이가 뒤 바뀌었다고 주장하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그러나 아폴로는 망상이라며 비난하고 믿지 않았다.

결국 아내는 아폴로와 아이를 떠나게 된다.

떠나면서 그녀는 아폴로와 아이를 공격했고, 아폴로는 그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현실이었다.

 

아이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던 아폴로는 퇴원 후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자신을 공격한 아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아내의 행방을 찾는다.

그러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도 찾을 수 없었다.

 

퇴원 후 마음이 다친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에 의무적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아폴로와 그의 동료 패트리스가 앵무새 죽이기책을 팔겠다고 하자 그 책을 사겠다며 나타난 인물이었다.

그는 아폴로의 사정을 듣고 도와주겠다며 나선다.

 

최신 장비와 프로그램 등으로 아내가 한 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곳에 도착하니 그곳은 아이와 여자들만 있는 섬이었다.

자신들을 마녀라고 부르며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섬에 모여있었다.

그곳에 있는 여자들은 아내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고, 그녀들을 그렇게 만들어 섬으로 끌고 오는

우두머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아폴로는 그런 섬이 있다는 것도 충격적이었지만 그를 도왔던 남자도 또 다른 적이었음에 큰 충격을 받는다.

 

섬에서 여러 일을 겪고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는 아내를 믿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며,

어딘가에 있을 아내와 아이를 찾기 시작한다.

 

이 책은 모리스 샌닥의 동화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고블린, 마녀, 괴물 등은 실생활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단어이기 때문에 신기했다.

스릴러와 판타지 그리고 동화를 섞어 넣은 이 책은 읽기 시작하자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자꾸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서 멈출 수가 없었다.

 

서로 속고 속이고 뒤통수치고 하는 것들은 현실 세계를 충분히 반영했고, 가족의 형태나 가족애 등도 잘 나타나 있다.

이렇게 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넣으니 진짜로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이야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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