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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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국내도서 저자 : 오쿠다 히데오(Hideo Okuda) / 이영미역 출판 : 은행나무 2005.01.15 상세보기

 

오쿠다 히데오의 책은 항상 유쾌하다.

유쾌하면서도 뭔가 특이하고

특이하면서도 일상적인

그런 재미가 있다.

 

'공중그네'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그런 그를 찾아 온 환자들의 이야기 이다.

 

뾰족한 물건을 보면 극도로 긴장하는 야쿠자,

공중그네에서 추락하는 곡예사,

공 던지는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야구선수,

장난을 치고싶은 동료 정신과 의사,

등장인물이 자꾸 중복되는지 의심되는 베테랑 작가.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목소리를 내며 찾아온다.

이렇게 다양하면서 특이한 행동을 하는

환자들이 찾아온 병원의 정신과 의사 이라부는

더욱 더 특이한 사람이다.

 

정말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어느새 치유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고

다음 내용이 자꾸만 궁금해진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은 내용.

 

예전에는 정신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손가락질 받거나 정신병이 있다고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마음 또한 몸처럼 다치면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섬세하고 마음이 여리고

남을 배려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이 마음을 다치기 쉬운 사람들이

평온해지기를 바란다.